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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에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10평의 주말농장 면적에도 수많은 작물을 심을 수 있고, 한 가족이 소비할만큼만 심으면 됩니다. 주말농장에 심을만한 쌈채소류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봅시다.
쌈 채소류
- 샐러리 : 봄에 심어서 가을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름 고온시기에 꽃대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딧물에 약합니다. 이파리를 꺾어서 수확하면 계속해서 수확이 가능합니다.
- 비트 : 적색무로 한창 심은 바가 있네요. 비트 주스로 소비도 하고 깍두기도 담그기도 했지만 요즘은 안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쯤 심어볼만한 작물입니다.
- 양상추 : 상추인데 결구가 되는 쌈채소입니다. 햄버거에 많이 들어가죠. 샐러드에도 많이 쓰입니다. 결구까지 키우기가 힘든 작물이었고, 시장에서 파는 우람한 양상추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결구되기 전에 이파리를 뜯어 먹었습니다.
- 각종 상추류 : 축면청상추, 축면적상추, 치마상추, 로메인상추 등 많은 상추류들이 있습니다. 모종과 씨앗직파를 병행해서 재배합니다. 특별한 병해충이 없고, 금방 자라서 농장에서는 꼭 심는 작물입니다. 여러 종류의 상추를 소량 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쌈추 : 배추와 상추의 중간 정도의 쌈채로 항암 쌈추가 유명합니다. 배춧잎 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 하지만 벼룩잎 벌레나 배추나비애벌레 등 해충이 많이 꼬입니다. 처음엔 열심히 심어서 먹었으나 뻣뻣한 식감과 벌레 꼬임 때문에 요즘은 기르지 않습니다.
- 청경채 : 씨앗으로 재배하는 작물로 요리에 많이 쓰입니다. 해충이 많이 꼬이는 작물로 키우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 케일 : 녹즙으로 주로 소비하기도 하고 쌈채로도 이용됩니다. 쌈채로는 약간 거친 면이 있습니다. 봄에 파종합니다.
- 겨자 : 청겨자, 적겨자가 있고 색만 다르지 동일합니다. 상추 + 겨자 정도로 쌈에 주로 이용됩니다. 벼룩잎 벌레 등 해충이 많이 꼬입니다.
- 들깨 : 거의 풀과 같이 질긴 생명력의 작물로 상당히 크고 우람하게 자랍니다. 잎만 쌈채로 이용하신다면 1~2주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 치커리 : 쓴 맛이 일품인 치커리는 단독으로는 쌈채로 이용하지 않고 상추 + 치커리로 감초의 역할입니다. 길고 가는 이파리가 특징입니다. 위장에 좋다고 합니다. 치커리 종류는 병추해가 거의 없어서 키우기가 쉽습니다.
- 레드치커리 : 치커리와 동일한 맛이지만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넓은 이파리가 특징이고, 치커리와 달리 배추와 같이 결구를 합니다. 치커리는 여름에 꽃대를 올리지만 치커리는 가을에 결구까지 가기도 합니다. 상추 + 레드치커리로 쌈으로 이용합니다.
- 당근잎 : 당근은 쌈채는 아니지만 이파리는 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한 새싹을 꺾어서 상추와 함께 쌈을 싸드시면 당근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당근 잎은 튀김으로도 먹기도 합니다.
- 아마란스 : 아마란스는 남미에서 고대부터 주식으로 이용하던 작물이라고 합니다. 재미로 키워봤는데 이파리를 쌈으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맛은 그닥 없었어요.
- 무잎 : 가을 김장채소인 무를 기르면서 연한 무잎을 따다가 상추와 함께 쌈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상추와 무잎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 배추 : 가을 김장채소이긴 하지만 배추잎 쌈도 선호합니다. 11월에 상추가 노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아서 배추를 상추 대용으로 합니다. 배추가 결구되기 전에 이파리를 따서 드셔도 되고, 결구한 배추를 통째로 쌈채로 드셔도 됩니다.
- 부추 : 대부분 김치나 지짐으로 소비되기도 하지만 상추와 부추 쌈 조합도 훌륭합니다. 여러해 살이 식물로 이파리만 잘라서 먹습니다. 1주일이면 또 이파리가 나옵니다. 병해충이 없고 생산량도 많아 꼭 심어야 하는 작물입니다.
- 호박잎 : 호박잎을 따다가 살짝 데쳐서 된장에 쌈을 해드세요.
결론
위에 제시한 작물 외에도 수많은 쌈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조들은 무엇이든지 쌈을 해먹었나 봅니다. 상추류도 위에 언급한 상추 외에도 수많은 종류들이 있으니 종묘상에 가셔서 이거저거 시도해 보세요. 상추는 해충이 없고, 세대도 짧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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