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퇴비 거름 유박 주기 적정량 밭갈기

주말농장을 잘 고르시면 저렴한 가격에 많은 면적을 주는 곳도 있고, 여기에 친절하게도 봄에 로터리를 쳐주면서 밑거름도 함께 넣어주는 데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주말농장이 그렇습니다. 로터리 쳐준 밭에 가서 고랑 만들고 비닐 멀칭하고 제초 매트 까는 것도 힘든데 로터리 및 거름작업까지 손수 한다면 엄청 힘듭니다.

퇴비

• 퇴비는 밑거름의 한 종류로 낙엽이나 음식부산물, 가축 분료를 발효시켜서 미생물이 만들어 준 유기물 덩어리입니다.
• 잘 발효된 퇴비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 퇴비는 유기물이라서 영양분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활동하기 좋게 하는 역할도 하며, 토지 개량에도 좋습니다.
• 질소, 인, 칼륨 등이 적어서 화학비료 등으로 보충해 줍니다.

거름

• 퇴비를 포함하는 식물에 주는 영양분을 일컫습니다.
• 유기물 토비 뿐만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학 비료도 거름에 포함됩니다.

유박

유박(Oil Cake)

• 유박은 천연 유기질 비료로 콩, 참깨, 유채 등의 식물성 원료(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를 재료로 만듭니다.
• 유박은 짧은 원통형의 덩어리 형태가 대부분이며, 냄새가 적고 유기물 재료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미생물 활동을 촉진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해줍니다.
• 퇴비나 화학비료보다는 효과가 완만하게 나타내나 지속적인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 퇴비와 달리 질소 함량이 높습니다.
• 미생물에 의해서 발효가 되면서 효과를 발생하므로 미리 토양에 뿌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퇴비량

• 시중에 많은 브랜드와 원료가 다른 퇴비들이 출시되어 있어서 적정량은 포장에 적힌 량을 참고로 시비합니다.
• 주말농장의 경우 이전에 뿌린 거름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서 많은 거름을 안하셔도 되긴 합니다. 30평 기준 10킬로 퇴비 2~3포대 정도 뿌리면 됩니다.
• 퇴비를 많이 넣는다고 식물이 잘자라거나 하지 않습니다. 거름이 많이 되면 초반 성장은 좋으나 웃자람으로 인해서 식물이 튼튼하게 자라지 않습니다. 차리리 부족함이 낫습니다.
• 퇴비를 뿌릴 때 한쪽 면을 자르고 두둑에 놓은 후 반대편을 질질 끌면서 털어주면 적당량이 흘러 나오게 됩니다. 모두 도포한 후 쇠스랑으로 골고루 펴주시면 됩니다.

기타 필요한 거름

• 산성 토양을 개량해 주는 석회(칼슘) : 한번 넣어주면 3~4년 지속됩니다. 30평에 10킬로 정도 넣습니다.
• 붕소 : 식물에 필요한 미량 요소로 밑거름을 줄 때 같이 주던가, 엽면 시비가 가능합니다. 30평에 100그람 정도.

밑거름 퇴비 시비 후 밭갈기

• 퇴비를 두둑 위에 펴서 고르게 펴준 후 이제부터 삽질의 시작입니다. 깊게 삽질을 하고 땅 위의 밑거름이 아래로 들어가게 땅을 엎어줍니다. 
• 뭉친 땅은 발로 밟아서 깨주고 쇠스랑을 사용해서 평평하게 정리해줍니다. 밭갈기 작업이 가장 체력 소모가 큽니다.

결론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멀 알아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밑거름으로 그냥 퇴비나 유박 주고 식물 성장기에 복합비료 추비하면서 농사를 지어도 작물들은 잘 자랍니다. 제대로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거저거 거름을 연구해서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