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파종 육묘 직파 모종에 대해서

줄뿌림

 

이제 밭도 갈았고, 이랑도 대충 만들었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작물을 심기 시작합니다. 씨앗으로 직파하는 작물, 모종으로 심는 작물들이 특성에 따라서 달라서 제대로 알고 작물을 심습니다.

씨앗 직파

광발아 씨앗 

햇빛을 봐야 싹이 잘트는 작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를 광발아 씨앗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상추류가 광발아 씨앗입니다. 상추는 두둑에 씨앗을 뿌리고 손으로 살짝만 흩어주는 식으로만 정리해 주면 됩니다. 

암발아 씨앗

광발아 씨앗과는 달리 햇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잘 발아되는 씨앗입니다. 대체로 가지과 식물인 가지, 토마토, 고추와 오이과 식물인 오이, 호박, 수박이 해당됩니다. 이들은 광발아 씨앗보다는 크기가 큰 편입니다. 암발아 씨앗은 씨앗의 3배 정도 깊이로 땅속에 심어 줍니다.

콩 발아

씨앗 직파의 종류

• 줄뿌림 : 호미로 두둑에 가로나 세로로 한줄로 줄을 낸 다음 그 골에다가 씨앗을 직파합니다. 호미로 줄을 내고 물을 흠뻑 준다음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은 다음 다시 물을 흠뻑 주고 마무리 합니다. 김매기나 옮겨심기에 유리합니다.
• 점뿌림 : 옥수수, 콩, 무 같이 주로 덩치가 커지는 작물을 심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손가락이나 막대기로 간격을 맞춰서 구멍을 낸다음 2~3개 씨앗을 넣은 후 마무리 합니다. 씨앗은 대체로 씨앗 크기의 3배 정도로 심습니다.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트지도 못하고 씨앗이 썩는 경우도 생깁니다.
• 흩어뿌림 : 너무 씨앗이 작아서 일일이 구분해서 심어주기가 힘든 상추 같은 작물을 직파할 때 사용합니다. 너무 밀집하게 뿌리면 나중에 솎아주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뿌려주세요. 흩어 뿌린 후 옮겨 심기 방법을 사용해도 됩니다.

씨앗 육묘하기

• 씨앗부터 모종까지 육묘 기간이 긴 작물을 집안 따뜻하고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싹을 틔워서 모종을 만드는 작업이 육묘입니다. 
• 대체로 육묘 포트에 배양토를 넣어서 씨앗을 발아시킵니다. 육묘 포트는 종묘상에서 구매하셔도 되고, 종이컵 등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 집안에서 육묘를 한다면 햇빛이 충분히 드는 곳에서 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남향의 따뜻한 곳이라고 해도 노지와는 달리 햇빛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의욕이 충만하시면 한번 쯤 시도를 해보세요. 저도 한 번만 해보고 치웠습니다. 그냥 종묘상에서 필요한 량만큼 모종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희귀종이나 모종으로 잘 팔지 않는 작물을 시도해 볼만 합니다.

결론

봄 시즌은 바쁜 듯 안바쁜? 시기입니다. 여러가지 시도해 보면서 바쁘게 보낼 수 있고, 밭을 미리 정리하고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지금 3월말에서 4월 시기에는 감자와 상추류 등 외에는 딱히 심을 게 없습니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작물을 심습니다. 낮 기온이 높다고 해서 심는 게 아닙니다. 너무 의욕이 넘쳐서 빨리 상추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저온시기에 심어도 낮은 아침 기온으로 인해서 성장이 잘 안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