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주말농장 종묘상에 모종 사러 가기

넙티비 2025. 4.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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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4월 초입니다. 아직 모종을 사러가기에는 약간 이른 시점입니다. 아직까지 아침 기온이 대폭 오르지 않아서 주요 모종을 심기에는 무리입니다. 하지만 4월 달에 모종을 사서 심을 수 있는 몇 종류의 작물이 있죠.

4월에 심는 모종들

  • 꽃샘 추위가 한차례 지나가긴 했지만 4월 초인 지금 이후 다시 꽃샘 추위나 갑자기 아침 기온이 영하 부근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위에 약한 작물들은 심지 않습니다.
  • 4월에는 대체로 추위에 강한 쌈채 등을 심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물이 상추류입니다. 
  • 하지만 4월 초 아침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추위에 강한 상추류도 성장이 거의 안되는 편이라서 느긋하게 기온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종을 구매해서 심으셔도 됩니다.
  • 단지 성장은 잘 안되지만 활착은 잘 되기 때문에 기온이 오르자마자 폭풍성장을 시작하니 남들보다는 쌈채소를 먼저 드실 수 있습니다. 

종묘상에 모종 사러 가기

  • 대도시에는 종묘상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대도시를 벗어난 외곽지역이나 화원 등에서도 모종을 팔기도 합니다. 
  • 모종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종묘상에 모종 종류가 많습니다. 종묘상에서는 토마토 종류만 10가지가 넘을 겁니다. 괜한 헛걸음 하지 마시고 종묘상을 찾아서 가세요.
  • 요즘 지도앱들이 잘되어 있어서 앱에서 종묘상을 검색하시면 부근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대부분 종묘상들이 IT 기술에 민감하지 않아서 지도앱에 자신의 가게를 올려놓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같은 작물인데 모종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가급적 비싼 모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충해에 강하거나 생산량이 많거나 맛이 좋거나 해서 비싼 겁니다.
  • 사시는 지역의 종묘상에 찾는 작물의 모종이 아직 안나왔다면 아직 심을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이해하세요. 한국이 좁긴 한데 남부 중부 북부 지역에 따라서 심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 모종을 빨리 심고 싶어도 절대 조급해 하지 마세요. 특히 열매 식물인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등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절대 4월에는 심지 않습니다. 4월 말에도 늦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 서리 맞으면 모종들이 싸그리 죽어 넘어질 겁니다. 또한 저온에는 생육도 제한되어 안자랍니다. 5월 중순까지도 꼬꼬마로 있다가 5월 하순 고온기로 넘어가면 폭풍 성장합니다. 
  •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웃자란 듯한 모종은 정식해도 약해서 잘 자라지 못합니다. 마디마디가 좁고 가지가 굵고 튼튼해 보이는 것으로 구매하세요.
  • 뿌리가 잘 나와서 퍼져 있는 모종으로 구매합니다. 누릇누릇하게 시든 늙은 모종은 눈으로도 확인 가능하니 제외하세요.
  • 제가 사는 동네에 종묘상이 2군데가 있습니다. 두군데 모두 현금만 받습니다. 신용카드는 10% 부가세를 더 주라고 합니다. 엄연히 불법장사를 하는 것이죠. 왜 현금만 받냐고 하면 농업인 자격이 있다면 부게세 면제이고 농업인이 아니면 부가세를 받는다고 합니다. 부가세 포탈로 신고 안하실 거면 현금 준비해 가세요. 

결론 

주말농장 15년 차인 저도 4월 달에는 항상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 잡다가 게을러져서 5월을 훌쩍 넘어서 5월 중순에 모종을 사서 심기도 했죠. 하지만 4월 말에 심든 5월 중순에 심든 결과는 다 똑같았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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