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적당히 심고 적당히 수확하자 농작물 갈무리 후 보관법

말린 채소

 

뭐든 좋은 건 하다보면 과하게 됩니다. 농삿일을 취미로 하는 저도 마찬가지이며, 농삿일 외 다른 취미도 마찬가지였죠. 자전거 취미도 끝이 없어서 한 때 MTB만 5대 보유한 적도 있고, 낚시는 짧은대부터 장대까지 몇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머든 적당히 하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농삿일 계획적으로 하세요

• 저도 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10평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무려 40평. 늘어나는 건 욕심 뿐입니다.
• 40평 주말농장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도 심을게 많습니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고구마, 토마토입니다. 
• 혼자서 많은 평수를 하셔도 되는데 계획적으로 농삿일을 하신다면 괜찮습니다. 한 가정에서 소화할만한 량을 심고 소품종 다량보다는 다품종 소량으로 심으시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합니다.
• 다량 생산 품목의 경우 다양한 소비 방식을 준비하고 보관방법을 연구한 후 심습니다.
• 잎채소와 같이 저장성이 없는 품목은 소량 자주 심는 것으로 전략을 짭니다.

농작물 보관 및 소비법

• 근대 같은 국재료는 끓는 물에 데쳐서 물을 꼭 짠 후 봉지에 소분하여 냉동보관합니다. 
• 토마토는 수많은 요리법이 있으니 요리로 소비해 보고 남는다면 끓여서 퓨레로 만들거나 잘라서 건조기에 건조 후 냉동이나 냉장보관합니다. 건조 토마토는 요리에 쓸수도, 그냥 먹거나 꿀에 재워서 드셔도 됩니다. 꿀에 6개월 이상 재워드시면 색다른 맛입니다. 
• 고구마는 잘 아시다시피 추위에 약해서 상온보관이 필수입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삶거나 구운 후 잘라서 건조기에 말려 말랭이로 소비합니다. 말랭이는 냉장냉동 보관합니다. 너무 말리면 딱딱해집니다. 고구마는 말리면 당분이 증가되어 티비 보면서 무심코 먹다보면 한 봉지 다 먹습니다. 말랭이는 다 좋은데 만드는 작업이 힘들긴 합니다. 
• 무, 당근 등 뿌리 채소는 신문지에 말아서 냉장 보관합니다. 3개월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 쌈채는 세척한 후 비닐 봉지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1주일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세척할 시간이 없다면 비닐 봉지 채로 물을 흠뻑 적신 후 보관하셔도 됩니다. 
• 가지는 건조기로 말린 후 덖아서 가지차로 소비하시면 좋습니다. 끓여서 마시는 물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지차는 보관성이 떨어지니 한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 마세요. 3~4일이면 투명했던 가지차가 탁해지고 맛도 변합니다. 머그컵에 덖은 가지를 넣어서 우려 드셔도 됩니다.
• 옥수수는 따자마자 바로 쪄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동보관합니다. 먹고 싶으면 냉동고에서 빼서 전자렌지에 돌려 드시면 됩니다. 맛이 없다 싶으면 버터 바르고 적당히 소금 쳐서 버터구이도 훌륭합니다.
• 애호박은 자른 후 말려서 겨우내 식재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결론

주말농장에서 생산된 농작물 대부분 말려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풍미는 좀 떨어지지만 겨울에 구하기가 어려울 때 찌게나 반찬거리로 사용하시면 유용합니다. 남는 농작물은 이렇게 뒷처리 방법까지 연구해 놓으시면 버리는 게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대형 건조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