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농작물 서리꾼 예방법

태양광 가짜 CCTV

 

앞서 게시물에서 농작물을 절도하다 현행범으로 잡히면 처벌되는 기준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현실상 참외 하나 따갔다고 경찰서에 넘기는 강심장은 없을 겁니다. 경찰서에 끌고 가서 신고하는 절차도 귀찮기도 하구요. 그럼 어떻게 서리꾼이 내 물건에 욕심을 내지 않게 할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울타리 설치

• 가장 기본적인 도난 방지책이 밭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지요. 하지만 남의 밭을 임대해서 농사를 짓는 주말농장러에게는 주저되는 작업입니다. 밭주인에게 도난이 잦다라고 항의해서 보강해 주라고 하시면 마지못해 내 힘을 쓰지 않고 울타리를 칠수도 있습니다.
• 만일 밭주인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울타리 설치가 어렵다고 한다면 폴대를 박고 노끈으로라도 사람의 진입을 막을 수 있게 해주시면 그나마 심리적으로 욕심이 안생기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울타리를 치는 것도 좋으나 견물생심이라고 울타리 사이에 보이는 탐스런 농작물에 욕심을 낼수 있으니 암막 같은 것으로 안보이게 둘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CCTV 설치나 표지판, 센서등 설치

• 대부분 농지는 주택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CCTV를 설치한다고 해도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에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CCTV와 저장장치를 밭에 설치하기에는 돈이 상당히 많이 드는 일이 됩니다.
• CCTV이긴 하지만 모형 CCTV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도난을 방지해 주는 장치입니다. 태양광 전지가 내장되어 있어서 야간에도 불빛이 나오므로 주말농장에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형 CCTV는 만원 내외면 구매 가능합니다. 
• CCTV를 달수 없는 구조의 밭이라고 하면 "CCTV 감시카메라 작동 중" 당의 표지판이라도 세워놓으시면 좋습니다.
• 전기가 들어오는 밭이라고 하면 입구 쪽에 센서등을 설치해도 혹시 나쁜 의도로 밭에 들어오는 손님에게 경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농작물의 배치

• 길에 인접한 밭에는 키가 큰 옥수수 같은 작물을 심어서 안쪽이 안보이게 합니다.
• 토마토, 참외, 수박 등 선호도가 높은 작물의 경우 안쪽 안보이는 곳에 심어서 노출을 피해줍니다.
• 수확기에는 수시로 밭에 방문하여 다 익거나 큰 작물들은 갈무리 해줍니다. 

결론

견물생심은 진리입니다. 귀한 물건은 안보이게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또한 제 밭같이 산책로에 인접한 경우는 비면식범이 서리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 면식범이나 밭에 자주 오는 사람의 짓일 수 있습니다. 시간대, 날씨, 수확시기 등을 꿰차고 있어서 언제 서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를 아는 사람일 수 있죠. 그리고 옆밭 주말농장러가 범인일수도 있습니다. 자기 밭 일하러 나왔다가 오이 하나 따서 먹고 가는거죠. 같이 밭에서 일하는 중에는 오이 한아름 줘도 안아까운데 나 없을 때 하나 둘 따가면 열받는게 사람의 자연스런 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