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주말농장 쌈채소 상추 겨자 치커리 셀러리 케일 로메인 여름상추

넙티비 2025. 4.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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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추 겨자 치커리 셀러리 케일 로메인 등을 합쳐서 쌈채소라고 부릅니다. 주로 잎을 따서 쌈으로 소비하죠. 비교적 주말농장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재배도 쉽습니다.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사이클도 짧아서 1년 내내 쌈채소를 얻으려면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쌈채소 심기와 가꾸기

  • 쌈채소는 대부분 2~3개월 사이클로 재배하기 때문에 자주 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대부분 해충이 없는 쌈채소가 많아서 재배가 쉽습니다.
  • 꽃대를 올리면 잎이 작아지고 거칠어져서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뽑아내고 다시 파종합니다.
  • 모종을 사기도 하나 씨앗 가격이 저렴하고 작고 많이 들어가 있어서 직파해서 기르면 효율적입니다. 씨앗은 한번 구매하면 3~4년 정도 계속 파종이 가능합니다. 모종 구매의 장점은 씨앗 파종보다 더 빨리 쌈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광발아성 씨앗이 많아서 씨앗은 깊게 심지 않고 씨앗을 흩뿌리고 겉흙을 손으로 훑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광발아 씨앗은 햇빛을 직접 받지 않으면 발아하지 않습니다.
  • 한 종류만 너무 많이 심지 않는게 포인트입니다. 여러 종류의 쌈채소를 심되 소량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추만 싸먹는것 보다 쌈채를 종류 별로 여러 장 같이 싸먹는 맛이 더 좋습니다. 
  • 상추 10주만 심어도 한가족이 소비할 만큼의 잎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심으면 한창 자랄 때 처치가 곤란할 수 있습니다. 옆밭 주말농장러나 밭주인에게 관상용 상추라고 비아냥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쌈채소 대부분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므로 봄철에 너무 늦게 심지 않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본능적으로 꽃대를 올려서 쓸모 없게 됩니다.
  • 밑거름만 잘 해주면 잘 자랍니다. 
  • 쌈채소의 고비는 장마 기간부터 한여름입니다. 생육에 적당한 기온이 15~20도 사이라서 너무 고온기나 비가 많이 오는 기간에는 생육이 안되거나 비가 많이 내려 녹아버립니다. 이 기간에는 마음을 비우고 구매해서 드시거나 쌈채 중 비에 강한 작물로 대체합니다.
  • 여름에 강하다는 여름 상추 씨앗이 나오지만 결국 상추입니다. 저도 몇 번 시도는 해봤지만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다른 품종 보다는 더위에 강하다 뿐이지 한여름 땡볕에서도 잘 자라는 상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도는 한번 해보시되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도 자주 주고, 환기도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등 관리를 잘 해줘야 겠죠? 
  • 씨앗이 작다 보니 흩뿌림이나 줄뿌림 점뿌림 후 솎아내기나 옮겨 심기를 하여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간격을 줘야 합니다. 너무 배게 자라게 되면 이파리도 작고 너무 부드러워 져서 상품성이 없게 됩니다. 아삭한 상추를 얻기 위해서는 간격 15센티 이상 널찍하게 심으세요.
  • 너무 많이 심었다고 싶으시면 뿌리 채 수확하시고, 아니면 이파리만 따먹습니다. 줄기의 아삭함을 느끼려면 뿌리와 줄기 접합 부분을 잘 찢어서 수확합니다. 

쌈채소의 종류

  • 축면 상추 : 가장 많이 심고 많이 유통되는 주름이 있는 상추입니다. 녹색 잎이 청축면 상추, 빨간 잎이 적축면 상추라고 불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토시아닌 등 건강 요소가 포함된 울긋불긋한 적색, 노랑색 작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치마 상추 : 주름이 없고 길죽한 상추입니다. 역시나 많이 심고 많이 유통되는 대중적인 상추입니다. 마찬가지로 청치마 상추, 적치마 상추 등으로 나뉩니다. 검정색에 가까운 흑치마 상추도 나옵니다.
  • 로메인 상추 : 유럽 원산인 로메인 상추도 많이 심고 유통됩니다. 아삭함이 특징이고 쌈이나 샐러드에 사용됩니다. 
  • 레드 치커리 : 레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환경에 따라서 청색을 띄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치커리와는 달리 잎이 둥글고 커서 쌈채로도 훌륭하지만 특유의 쓴맛 때문에 단독으로 쌈을 해먹기는 무립니다. 상추 한 장 + 레드 치커리 반 장 정도로 혼합해서 쌈을 먹으면 맛이 오묘해 집니다. 쓴맛은 인티빈이나 락투카리움 성분이며, 위액 촉진으로 소화를 도와주며, 담즙 분비를 촉진해 주며, 간 해독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염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레드 치커리는 여름에 꽃대를 올리기도 하지만 잘 살아 남은 녀석들이 11월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 치커리 : 기다랗고 주글주글한 이파리로 맛은 레드 치커리와 같습니다. 저는 레드 치커리를 주로 심습니다. 
  • 케일 : 이파리가 크고 넓게 자랍니다. 상당히 크게 자라므로 쌈채보다는 주로 녹즙으로 소비를 많이 합니다. 벌레가 많이 꼬입니다.
  • 겨자 : 톡 쏘는 매운 맛이 특징인 겨자는 청겨자와 적겨자로 나뉘며, 쌈 단독보다는 보조 쌈으로 활용합니다. 벌레가 상당히 많이 꼬입니다. 
  • 샐러리 : 쌈채 이용도 가능하지만 주로 줄기를 마요네즈에 찍어먹던가 스튜 등 요리에 활용합니다. 줄기를 따서 소비합니다. 진딧물이 많이 꼬입니다.
  • 쌈추 : 배추와 상추의 중간 쌈채로 배추 맛이 납니다. 항암 쌈추라고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항암 작물은 대체로 맛이 없더군요. 그래도 쌈추는 몇년간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배추 특성이 강해서 벌레들이 상당히 꼬입니다. 
  • 오크 상추 : 민들레 이파리와 비슷하게 길게 자라는 상추로 쌈이나 샐러드로 소비합니다. 몇번 재배는 해봤는데 특이한 맛도 없고 두툼한 느낌도 없어서 이제는 재배 안합니다.
  • 아삭이 상추류 : 아삭이 상추라고 해서 종묘상이나 씨앗으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초반에는 일반 상추보다 아삭이는 맛이 훌륭하여 많이 심고 소비도 했지만 요즘은 아삭임보다는 뻣뻣한 느낌이 들어서 안심습니다.

결론

작년에 선배가 모종을 사와서 심었던 상추 모종이 무언지 궁금하네요. 생김새는 오크 상추인데 이파리는 상당히 크고 줄기도 두꺼워 아삭임이 일품인 상추였네요. 매년 상추의 종류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종묘상에 가서 여러가지 상추 모종을 시도해 보시고, 4인 가족 기준으로 1평 정도면 충분하니 너무 많이 심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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