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주말농장 계약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몇가지

넙티비 2025. 3. 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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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주말농장

 

주말 농장을 시작한지 올해로 15년 차입니다. 이름하여 고인물이네요. 지금까지 4~5군데 주말농장을 전전하다가 10년 전 지금 하는 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시행착오를 걸쳐서 가장 만족스러운 주말농장을 고르는데 겪었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2011년 주말농장

  • 모 대학교 앞 산비탈에 위치한 주말농장이 첫 주말농장이었습니다. 2011년~2013년까지 3년을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 도외지라서 완전 시골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천여평 정도 되는 규모였습니다. 비탈이라서 배수는 좋긴 한데 비만 오면 질척거리는 땅이었습니다.
  • 저렴하고 가깝고 해서 좋긴 했지만 관개시설이 없다는게 최대 단점. 계곡물을 중력의 힘을 이용해서 물통에 물을 모아서 물조리개로 물을 주는 시스템인데 가물게 되면 물이 말라서 집에서 떠다가 물을 줘야 한다는 엄청난 단점이 있었습니다.

2014년 주말농장

  • 집에서 걸어서 10분. 새로 생긴 주말농장으로 지척입니다. 
  • 관개시설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지하수를 파서 수돗꼭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음 여는 농장이라서 그런지 15평에 10만원으로 파격 조건입니다.
  • 흙도 마사토가 섞여서 질척이지 않아 보입니다. 
  • 30평을 계약하고 열심히 가꾸고 키웠는데 단점이 하나 있더군요. 아파트 단지 앞이라 그런지 농장러분들이 너무 열심히 농사일을 하십니다. 매일 밭에서 사시는 듯. 밭에 풀하나 없어요. 그러고는 참견을 마구 합니다. 풀 뽑아라. 왜 자주 안오냐. 감자 꽃 제거해라, 농약 안치냐... 등등.
  • 정네미가 떨어져서 1년만 하고 집어치웠습니다.

2015년 주말농장

왕숙천에 자전거 타러 갔다가 현수막 보고 계약한 곳입니다. 

장점

  • 집에서 10키로 내 거리로 이동거리 10분 정도
  • 밭 여기저기 수도꼭지가 있다는 점
  • 흙이 마사토가 섞여서 물빠짐이 좋음.
  • 밭주인 잔소리 별로 없음.
  • 주변 농장러들 잔소리 안함. 대신 칭찬을 많이 해줌
  • 일하다가 갑자기 낚시도 가능
  • 실평수 엄청 큼
  • 저렴한 임대료
  • 주차 편함

단점

자전거 도로 옆이라서 가끔 도난 사건 발생. 

주말농장 찾을 때 고려할 점들

  • 싸고 밭 면적을 많이 줘야 합니다.
  • 10키로 이내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야 합니다.
  • 물 관계 시설이 좋아야 합니다.
  • 주차가 편해야 합니다.
  • 여성분들은 화장실 문제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 농장러들의 성향도 중요하긴 하나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니 잘 융화 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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